전날 클라우드 시험을 치르고 새벽에 용산 아이맥스에서 아바타2를 시청 후 13시까지 잠실로 호다다다닥 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유진이가 시험 볼 때 먹으라고 쿠키도 줬다. 잠실역에 내려서 롯데타워 방향으로만 가봤지 반대편으로는 처음 가보게 되었다.
가기 전에 근처 스타벅스에 들려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를 시켰다. 시험 때 집중을 위해서.. 근데 뭔가 느낌이 주변에 나랑 비슷한 우테코 최종 코딩테스트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건물로 들어가는데 모두 하나같이 나처럼 백팩에 긴장한 표정으로 있었다. 그렇게 잠실 작은집 7층에 내렸고 바로 사진 하나 찍어줬다.
뭔가 우아한 형제들에 취업하러온 느낌이랄까 그래서 바로 사진 하나 찍고 인스타에 스토리 한방 남겨줬다.
그리고 바로 신분증을 확인했는데 신분증 확인하신분이 우테코 코수타에 나오신 분이셨다!! (왼손님이신가..?)
신분증 확인 후 우아한 형제들의 느낌이 있는 펜과 노트를 줬는데 뭔가 빠르게 고르고 가져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잘 못 보고 후다닥 골랐다.. 다 이뻐 보였는데 ㅠㅠ
그리고 바로 빈자리에 앉았다. 사진은 자리에 앉아서 찍은 모습인데 저 뒤로 포비님이 열심히 말을 하고 계신 걸 볼 수 있다. 아마 저 자리에서 되는 쓰레기를 만들라고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최종 코딩테스트 목표는 되는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시험을 몇 분 남기고 바로 옆에 분이 후라보노를 주셨다. 엄청 잘할 것 같은 포스를 뽐내셨는데 아마도 나중에 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험이 시작되고 이번 미션은 java - menu였다. 엄청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거의 2시간 만에 모든 기능을 구현하였다. 물론 리팩토링, 코드최적화 등은 안한상태로 되는 쓰레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시간만에 끝낸 후 테스트코드를 작동하는데 계속해서 에러가 뜨는 것을 확인하였다. 카테고리도 정상적으로 뽑아오고 메뉴도 선정하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계속해서 에러를 만들었다. 처음 쓰는 shuffle에서 문제가 생기나 해서 코드원형도 분석해보고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임의로 메뉴의 순서 또는 데이터를 변경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잘 이해를 못 해서 난 내가 구현을 잘못한 줄 알고 마감 1시간 전까지 좌절했었다. 쉽게 풀었던 만큼 이것도 못하나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명세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데
가장 기본적인 걸 놓쳤던 것이다.
나는 카테고리 추출 -> 1번 코치 월화수목금 메뉴 추출 -> 2번 코치 월화수목금 메뉴 추출 ->.. -> .. 등으로 결정하였다. 이걸 바로 알아차린 후 수정하였더니 50여분 정도가 남았다. 그래서 최대한 리팩토링을 하고 자잘한 validation 에러들을 수정을 하느라 테스트코드를 작성할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미리 pr을 하고 test까지 작동시켜 보았다. 그렇게 1/1 점수를 확인한 후 제출하고 나왔다.
제출하고 나오니 온몸에 힘이 빠졌다. 거의 5시간 동안 계속해서 앉아서 코딩만 한 경험은 리시프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이 당시에는 붙을지 안 붙을지 긴가민가 했다. 쉬웠던 만큼 다 잘했을 것 같았고 오픈카톡, 슬랙에서는 모두 잘해 보였다. 그리고 사람들의 pr을 보니 mvc패턴으로 잘 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난 프리코스에서도 mvc패턴 등을 적용하지 않았음에도 1차를 붙었으니까 최종도 이런 방식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종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잠실롯데타워에서 데이트를 하고 집에 와서 뻗었다.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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